온 집안이 금쪽이 눈치를 본다!
서열이 붕괴된 금쪽이 집안(134회)
#shorts #금쪽같은내새끼 #오은영
금쪽같은 내 새끼를 위해
가족이 변하는 리얼 메이크오버 쇼!
금쪽이라고 해도 집안 서열은 1위입니다(?)
가끔 우리 집안에는 이상한 것들이 생기곤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금쪽이’입니다. 금쪽이는 금을 닮은 입체적인 무늬와 화려한 색상으로 인해 금쪽이라고 불리우는데, 솔직히 말해서 좀 이상한 생물입니다.
금쪽이는 집 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부엌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다른 곤충들과는 다르게 금쪽이는 상당히 고유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어느 집안에 들어가더라도 눈에 띄게 똑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금쪽이, 실은 집안에서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끔식 방으로 들어갔을 때 금쪽이 한 마리를 발견하곤 하는데, 이럴 때마다 가족 모두가 “금쪽이가 또 나타났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언뜻 보면 조잡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의 금쪽이지만, 집안에서는 놀랍도록 성실하고 치밀한 일을 처리해주는 모습을 자주 뵐 수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식물이 아주 센치미터만큼 길어져버린다거나, 아이의 장난감이 갑자기 수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때면, 누구나 금쪽이가 한 가닥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어쩌면 이런 점에서 금쪽이는 우리 집안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길고 쓸쓸한 일상이 금쪽이라는 작은 존재로 인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안에서는 ‘금쪽이라고 해도 집안 서열은 1위입니다(?)’라는 소리가 나오고 다닙니다. 금쪽이가 언제부터 우리 집안에서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가족들은 그 소중한 존재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금쪽이 한 마리도, 우리 가족이 하나로 뭉쳐 있는 것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