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이행했던 귀순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세월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상황! 숨 돌릴 틈 없이 긴박했던 그날의 이야기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그 중 한 순간이 어느 날의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날은 정말이지 숨을 쉴 틈이 없는 정도로 긴박한 날이었다.
당시 나는 친구들과 함께 산속으로 소풍을 갔었다. 아주 숲 속까지 들어와서 텐트를 설치하고 진정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급히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비를 피하려고 했지만, 비를 막을 수 없었다. 텐트가 누수되어 물이 새어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수는 없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산속이라 근처에 편의시설이 없었다. 눈앞이 캄캄해져가는데, 당장 퇴장해서 도로로 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차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바로 찾아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집으로 갈 수 없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비 맞는 가운데 숲을 헤매며 차를 찾기 시작했다. 얼마 후 우리는 차를 발견했지만 열쇠가 없었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열쇠를 찾아내기 위해 텐트를 뒤지고 심지어 땅속에 파놨던 열쇠까지 찾아내었다.
그 순간 우리는 열쇠를 들고 차에 도착했을 때, 마치 영웅처럼 느껴졌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때의 상황은 굉장히 위험하고 긴장되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웃음짓게 되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날의 경험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생생하게 기억나는 순간이 되었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도 그날의 이야기를 계속 나누며 웃음을 나눴다. 그 순간은 정말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렇듯 숨 돌릴 틈 없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함께 극복한 순간들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날의 긴박한 순간은 생생하게 떠올리기 쉽다. 결국 우리는 이렇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통해 더 가까워지고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다시 만나러 갑니다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이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더욱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싶다.
이철수대령님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니 눈물 납니다, 87년 5월 1일 저희 포진지 앞 바다에 비행사들이 잠깐 쉬러 왔는데 넘 멋있었어요, 그렇게 밝으신 분들이었는데, 사진보니 넘 눈물났어요,
항상 건강하세요,
정유나 반말로 방송에서 빼~~~~~~
미그기가 기름을 가득채워도 체공시간이 얼마안되네
이철수 대위가 귀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진짜 천운이었다. 그가 불운했다면, 그가 귀순한 날, 언론 보도 제목은, 자칫 " 북한의 불운한 조종사 죽은 후에 영혼은 자유 대한 품에 안기다. " 라는 보도가 될 번 했다. 우리 공군의 안내대로 그가 청주 공항으로 따라갔다면, 그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거나 도중에 공중에서 전투기를 버리고 낙하산 탈출을 했어야만 했을 것이다.
그의 남은 연료 부족 상태로는, 수원이나 성남 공군기지, 아니면 김포공항 중 한 군데까지 도착이 고작이었다. 연료가 가뜩이나 간당간당하는 상황에서, 우리 전투기가 공격태세를 갖춘 상황에서 휴전선을 넘은 의도가 무엇인지(귀순인지 여부)를 묻자, 그는 공포 분위기 속에서 귀순의사를 밝히기 위하여 1. 속도를 줄이면서, 2. 랜딩기어(바퀴)를 내리고, 3. 만국 공통 귀순 신호인 전투기 날개를 좌우로 3 회 흔드는 조작을 했다.
그는 연료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한가하게 그런 조작을 할 여유가 없었기에 그 조작을 내심 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항공기는 속도를 필요 이상으로 줄이고 특히 랜딩기어를 돌출시키면 공기 저항때문에 연료 소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청주 공군기지까지는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청주까지 따라가다가 연료 부족으로 공중 탈출(이젝션)했다면 추락한 항공기가 민가나 건물, 행인에게나 산악지역에 떨어져서 인명 피해가 나거나 화재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혔다면 경사가 흉사로 변했을 것이다. 공중 탈출 기회를 놓쳤다면 이철수 대위는 죽어서야 자유를 찾는 불운을 맛보았을 수도 있다.
연료 부족 여부 등을 호위 전투기 아군 조종사들이 알지 못한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항공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엄호 전투기와 이철수 대위가 무선 통신으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오해를 했을 것이다. 남/북의 전투기간에는 통신 체계가 틀린데다가 서로간의 상대방 전투기가 사용하는 주파수를 모르기 때문에 통화가 불가하다. 만일 통신이 가능해서 아군 전투기가 이철수 대위의 연료 사정을 알았다면 청주 공항으로 유도하려고 하지 않앗을 것이다.
유도기의 엄호를 벗어나서 항로를 이탈한 것이, 그리고 늦기 전에 수원 비행장이 발견되어 고속도로 상에 비상 착륙하려던 마지막 계획을 바꿀 수 잇었던 것은 대한민국이나 이철수 대위 자신에게 실로 천운이었다고 아니 할 수 없다.